Feature
50 Examples of Korean Heritage on UNESCO Lists
By the webpage of the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The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UNESCO) operates an array of heritage listing programs with a view to preserving precious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for the benefit of all humanity. The Republic of Korea has entered 50 examples of its tangible and intangible heritage onto the three UNESCO lists, respectively for immovable cultural heritage, intangible heritage, and documentary heritage. In commemoration of this 50th issue of Korean Heritage, these 50 UNESCO-recognized Korean heritage items are briefly presented here.
World Heritag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Memory of the World
Text by the webpage of the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Edited by Kim Ji-hong and Park Hyung-bin, World Heritage Division,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Photos by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유네스코가 바라본 한국의 유산 50선
유네스코는 인류가 보호해야 할 문화, 자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유네스코 지정유산은 총 50개. KOREAN HERITAGE 50호를 맞이하여 한국의 유네스코 지정유산 50개를 세계유산, 무형문화유산, 기록문화유산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기준: 1995-2019)
세계유산
석굴암과 불국사 (1995)
8세기 후반에 지어진 신라의 대표적 불교 유적. 석굴암은 화강암을 쌓아 만든 인공 석굴로, 원형 주실 안에 본존불이 안치되어 있다. 불국사는 당시 신라인들이 생각했던 부처의 나라를 현실세계에 구현한 목조건축물로, 당시의 불교 사상과 예술, 건축술이 한 데 어우러진 유산이다.
종묘 (1995)
서울에 위치한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이다. 왕이 국가와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기 위해 문무백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제사에 참여한 공간으로 왕실의 상징성과 정통성을 보여준다. 동아시아의 유교적 왕실제례 건축으로서 공간계획 방식이 매우 독특하고 그 보존상태가 우수하다. 오늘날까지도 제례가 행해지고 있으며, 종묘의 건축과 관리, 제례 봉행에 관한 모든 사항은 조선왕조의 공식 기록으로 상세히 남아있다.
해인사 장경판전 (1995)
경상남도 합천에 위치한 해인사 장경판전은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 목판을 보관하기 위해 해인사 경내에 세운 목조건축물로, 15세기에 축조되었다. 대장경판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는 가장 오래 되었고 세계에서 유일하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건축 기술을 통해 8만 여장에 달하는 대장경판을 현재까지도 과학적으로 보관하고 있다.
수원화성 (1997)
화성은 18세기 서울 남쪽의 수원에 건립된 조선시대의 성곽이다. 군사, 행정, 상업, 거주시설을 통합하여 계획한 신도시로, 18세기 조선 사회의 상업적 번영과 급속한 사회변화, 기술발달을 보여주는 새로운 양식의 성곽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축성술에 동서양의 건축 기법을 접목하여, 시각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방어 기능을 한층 강화한 성곽을 완성하였다.
창덕궁 (1997)
16세기에 재건된 후 약 250년 동안 조선왕조의 법궁 역할을 했던 궁궐이다. 건축과 주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적인 공간 분위기를 읽게 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전통 풍수에 입각하여 선정된 입지와 유교 이념에 따라 상징적, 기능적으로 배치된 창덕궁의 건물들은 조선시대 고유의 독특한 유교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 (2000)
고인돌 유적은 선사시대 거석기념물로 무덤의 일종이며 고창, 화순, 강화에 나뉘어 분포하고 있다. 2,000∼3,000년 전의 문화와 기술, 사회현상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이다. . 이 세 지역의 고인돌은 고인돌 문화의 형성과정과 함께 한국 청동기시대의 사회구조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산이다.
경주역사유적지구 (2000)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신라천년의 고도(古都)인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적군으로 불교유적과 생활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다양한 불교유적을 포함하고 있는 남산지구, 옛 왕궁터였던 월성지구, 많은 고분이 모여 있는 대릉원지구, 불교사찰 유적지인 황룡사지구, 방어용 산성이 위치한 산성지구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2007)
수많은 측화산과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 다양한 희귀생물 서식지, 아름다운 자연생태계를 보유한 제주도는 화산 생성과정 연구와 생태계 연구의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왕릉 (2009)
조선왕릉은 우리나라에 소재한 40기의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릉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왕릉은 국가통치 이념인 유교에 근거하여 시대에 따라 다양한 공간의 크기, 문인과 무인 공간의 구분, 석물의 배치 등이 특색을 띠고 있어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뛰어난 문화유산에 속한다.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2010)
안동의 하회마을과 경주의 양동마을은 조선 초기의 유교적 양반 문화를 대표하는 씨족마을이다. 양반 씨족마을의 대표적인 구성요소인 종가, 살림집, 정사와 정자, 서원과 서당, 농경지, 자연경관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있고, 다양한 의례, 놀이, 저작, 예술품 등 수많은 정신적 유산들을 보유하고 있다.
남한산성 (2014)
조선왕조의 비상시 임시 수도로 계획된 남한산성은 17세기 극동아시아의 다양한 군사 방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당시 중국과 한국의 관련 기술을 재검토하고, 서양 신무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축조되었다. 성곽도시의 매우 뛰어난 사례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 (2015)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약 700여년 간 존속했던 고대 국가 중 하나이다. 총 8개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각 유적지들은 공주, 부여, 익산에 분포하며, 백제의 문화를 보여주는 탁월한 증거이자, 5-7세기 고대 동아시아 왕국들 사이의 교류와 건축기술의 발전, 불교의 확산 및 예술미를 보여준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2018)
산사는 7개 사찰-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선암사, 대흥사-으로 이루어져 있다.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이들 7개 사찰은 신앙과 영적 수행, 승려 공동체 생활의 중심지로 한국 불교의 역사적인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서원 (2019)
서원은 향촌 지식인인 사림에 의해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중반까지 건립된 사립 학교이다. 소수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의 9개로 구성되며, 한국의 성리학 문화 전통의 탁월한 증거이다.
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2001)
종묘제례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서 거행하는 유교제례로서, 조선시대 국가에서 주도한 제사 중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였으며, 15세기에 확립된 유교제례가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희귀한 사례이다. 종묘제례가 봉행되는 동안 연주되는 음악인 종묘제례악은 기악, 노래, 춤을 통해 왕의 덕을 기린다.
판소리 (2003)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 아니리(말), 너름새(몸짓)을 섞어가며 구연(口演)하는 일종의 솔로 오페라다. ‘소리’는 ‘음악’을, ‘판’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 또는 ‘상황과 장면’을 뜻하는 것으로 ‘많은 청중들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이다. 판소리 공연은 8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으며, 소리꾼은 대본에 따르되 즉흥적으로 노래하기도 한다.
강릉단오제 (2005)
강릉 지방 향토 제례의식으로 음력 5월 5일 단오를 중심으로 4주에 걸쳐 행해지는 축제로 민중의 역사와 삶이 녹아있다. 유교·무속·불교·도교 제례 의식이 공존하는 점이 특징이며, 강릉단오굿, 전통 음악, 민요 오독떼기, 관노가면극 및 다양한 민속놀이가 개최된다.
영산재 (2009)
영산재는 49재(사람이 죽은지 49일째 되는 날에 지내는 제사)의 한 형태로,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불교 의식이다. 석가가 영취산에서 연화경을 설법한 영산회상을 오늘날에 재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번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공연이 아닌 대중이 참여하는 장엄한 불교의식으로서 가치가 있다.
남사당놀이 (2009)
남사당놀이는 남성 유랑예인(사당)들이 전국 각지를 떠돌며 농악, 가면극, 줄타기, 꼭두각시놀음, 땅재주, 사발돌리기 등 다양한 연희를 보여주며 마을의 평화와 풍요를 빌고 다양한 기예와 현실 풍자를 통해 즐거움을 주고 현실을 비판하는 전통 민속공연으로, 야외 공간 어디서든 이루어졌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2009)
제주 사람들이 바다의 평온과 풍작·풍어를 기원하고자 500여년간 시행해온 세시풍속. 마을 무당들이 바람의 여신(영등 할망), 용왕, 산신 등에 제사를 지낸다. 세시풍속이자 축제로서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 있고, 마을 사람들의 바다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는 의식이다.
강강술래 (2009)
보름달이 뜬 한가위 밤에 마을 여성들이 풍요를 기원하는 노래를 부르며 손을 잡고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도는 풍속. 민요와 민속무용이 일체화되며, 여성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노랫말은 문학성이 뛰어난 구비문학이기도 하다. 노래와 무용이 배우기 쉬우므로 참여하는 사람과 공동체의 조화, 평등, 우애를 강화한다.
처용무 (2009)
처용무란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춤으로 궁중의식이나 연말연시에 악운을 몰아내기 위해 추었다. 궁중무용 중에서 가면, 음악, 의상, 춤이 어우러진 무용으로서, 처용이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서 귀신을 물리쳤다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가곡 (2010)
가곡은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이다. 서정성과 균형, 세련된 멜로디와 함께 장엄하면서도 평화로운 음계로 구성되어 있다. 거문고, 대금, 가야금, 피리 등이 반주악기로 사용된다.
대목장 (2010)
한국 전통 목조·목공 기술을 보유한 대목장은 건축의 전 공정을 책임지는 장인이다. 전통 건축기법으로 전통 한옥부터 궁궐·사찰 등의 목조 건축물의 유지보수와 복원, 재건축까지 모두 다룬다. 대목장은 건축물의 규모, 입지, 기능을 고려한 설계 등의 기술과, 적절한 목재를 선별하고 다듬고 조립하는 예술적 감각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한산 모시짜기 (2011)
한산 지역은 모시 품질이 우수하여 예부터 모시의 명소로 여겨졌다. 모시풀 껍질을 벗긴 것을 재료로 하는 모시짜기는 전통적으로 여성이 이끄는 가내 작업으로,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며 마을 공동체를 결속하는 역할을 한다.
택견 (2011)
택견은 우리나라 전통무술의 하나로,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자기 몸을 방어하는 무술이다. 태껸은 다양한 기술과 동작을 이용하지만, 상대방을 물리적으로 제압하기보다는 싸우지 않고 제압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무술로서 기술의 숙련과 함께 정신 수양을 강조한다.
줄타기 (2011)
줄타기는 공중에 맨 줄 위에서 줄을 타면서 재미있는 이야기와 몸동작을 섞어가며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놀이이다. 줄을 타는 줄광대, 땅에서 재담을 맡는 어릿광대, 음악을 연주하는 삼현육각잡이로 구성되며 노래와 재담을 곁들여 줄 타는 사람과 구경꾼이 함께 어우러진 놀이판을 이끄는 특징이 있다.
아리랑 (2012)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로 ‘아리랑’, 또는 그와 유사한 발음의 어휘가 들어 있는 후렴을 규칙적으로, 또는 간헐적으로 띄엄띄엄 부르는 한 무리의 노래를 말한다. 아리랑의 단순성은 새로운 창작의 바탕이 되며 ‘아리랑’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아리랑은 인류의 창조성, 표현의 자유, 공감을 잘 나타내는 무형유산이다.
김장 문화 (2013)
김장은 한국인들이 월동준비를 위해 다량의 김치를 담그는 일이다. 김장을 하는 과정은 한국인의 정체성에 중요한 부분이며 공동체가 다 함께 김장에 참여하고 김치를 나누는 풍습을 통해 유대감을 갖게 해준다.
농악 (2014)
농악은 타악 합주, 관악 연주, 행진, 춤, 연극, 기예 등이 함께 어우러진 한국 민중사회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이다. 마을신과 농사신을 위한 제사, 복을 부르는 축원, 풍년제 등의 다양한 행사에서 농악은 공동체의 정체성과 공동체 내부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한다.
줄다리기 (2015)
줄다리기는 풍농을 기원하고 공동체 구성원간 화합과 단결을 위해 동아시아 벼농사 문화권에서 널리 연행되었다.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과 수년간의 협력을 통해 2015년 공동 등재되었다.
매사냥 (2016)
매사냥은 훈련시킨 매, 독수리 등을 이용하여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전통적인 문화로서 400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매사냥은 2010년 11개국이 참여하여 공동등재 되었고, 현재 1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해녀문화 (2016)
제주해녀문화는 해녀, 물질 기술, 잠수굿 그리고 해녀노래 등을 포함한다. 제주해녀문화는 여성의 지위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물질작업, 약자에 대한 배려, 공익에 대한 헌신과 참여, 생태주의적 요소는 인류사회가 지향해야 할 발전 모델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씨름, 한국의 전통 레슬링 (2018)
씨름은 두 선수가 상대의 샅바를 잡고 여러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쓰러뜨리는 경기이다. 마을 모래밭 어디서나 이루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과 북한이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한 최초의 유산이다.
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해례본) (1997)
세종대왕은 1443년, 8개 표음문자를 조합하여 우리 고유의 말소리를 쉽게 글로 옮길 수 있도록 ‘한글’을 반포했다. 해례본은 한글의 창제 원리와 그 음가와 운용법을 밝히고 그것을 해설한 책이다.
조선왕조실록 (1997)
조선의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에 걸친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책. 정치, 외교, 사회, 천문, 지리, 음악, 자연재해 등 국왕에서 서민에 이르는 생활기록으로 그 역사기술에 있어 매우 진실성과 신빙성이 높은 역사 기록물이다.
직지심체요절 (2001)
이 책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불교의 여러 경전과 법문에 실린 내용 가운데 선종불교의 중요한 구절만 뽑아 편집한 불교 서적이다.
승정원일기 (2001)
승정원은 국가 기밀을 취급하던 국왕의 비서실로, 승정원일기는 매일매일 취급한 문서(文書)와 사건을 기록한 일기이다. 조선왕조 최대의 기밀 기록인 동시에 세계 최대의 연대 기록물(총 3,243책, 글자수 2억4천250만자)이다.
조선왕조 의궤 (2007)
조선왕조의 유교적 의례와 국가 행사시 사용된 문서를 정리한 3,895권의 기록물로, 왕실 주요 행사와 건축물, 왕릉 조성 및 왕실문화 활동을 그림으로 기록하여 600여년의 생활상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2007)
고려대장경 또는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대장경은 총 81,258매의 목판에 새긴 불경으로 현재 남아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완벽한 대장경이다. 다양한 언어의 경전, 계율, 교리 및 불교 관련 역사 기록물을 번역·집대성하고 중국어 원문 문헌을 일부 선정·수록하고 있다. 이외에 5,987매의 불경이 같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동의보감 (2009)
‘동양 의학의 이론과 실제’를 뜻하는 동의보감은, 왕명에 의해 1610년 허준과 여러 어의가 집필하고 1613년 의료기관(내의원)에서 나무 활자의 형식으로 간행한 백과사전식 의서이다. 2,000여 년에 걸쳐 축적된 의학지식, 이론과 임상경험을 집대성한 의학서이자 19세기까지 전례가 없었던 ‘예방 의학’과 ‘국가에 의한 공공의료’ 이라는 이상을 제시하였다.
5·18 민주화운동 인권기록물 (2011)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광주를 중심으로 전개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일련의 활동과 이후에 이 사건의 책임자처벌, 피해자 보상과 관련하여 기록되고 생산된 문건, 사진, 영상 등의 자료를 총칭한다. 5.18민주화운동은 한국 민주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필리핀,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다른 나라의 민주화운동에도 영향을 끼쳤다.
일성록 (2011)
영조부터 순종까지 151년간 국정 운영 내용을 매일매일 정리한 국왕의 일기이다. 정조 때 임금의사적 일기에서 정부의 공식 기록물로 바뀌었으며, 전근대 군주가 일기를 통해 자신의 통치를 반성하고 후세가 향후 통치의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특이한 기록물이다.
난중일기 (2013)
이순신이 1592년 1월 1일부터 1598년 11월 17일까지 7년간의 군중 생활을 직접 기록한 친필일기이다. 전쟁 기간 중 해군의 최고 지휘관이 직접 전투 상황과 개인적 소회를 현장감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으며 개인의 일기로서 매일매일의 상황과 자신의 기분, 날씨, 일반 사람들의 생활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기록물 (2013)
정부와 국민들이 1970년부터 1979년까지 추진한 새마을운동 과정에서 생산된 대통령의 연설문과 결재문서, 행정부처의 새마을 사업 공문, 마을단위의 사업서류, 새마을지도자들의 성공사례 원고와 편지, 시민들의 편지, 새마을교재, 관련 사진과 영상 등 약 22,000 여건의 자료를 총칭한다. 새마을운동은 한국 경제발전의 기틀이 되었고 한국인들의 경험은 129개 국 53,000여 명의 공무원, 농촌지도자들에게 전수되었다.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2015)
KBS가 1983년 6월 30일부터 총 138일, 방송시간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 비디오 원본 463개, PD 업무수첩, 가족상봉 신청서, 방송진행표, 기념음반, 사진 등 20,522건의 기록물.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고발하고 인권과 보편적 인류애를 고취시킨 생생한 기록이다.
한국의 유교책판 (2015)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책판으로, 305개 문중·서원 등에서 기탁한 718종 64,226장이다. 각 지역의 지식인 집단들이 시대를 달리하여 만든 것으로 문학, 정치, 경제, 사회, 대인관계 등 500여 년간 지속된 집단지성이 이룩한 성과이다.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2017)
어보는 조선왕실의 권위와 신성성을 표시하는 의례용 도장, 어책과 교명은 왕실 전례를 기록하여 후대에 전달하는 교서이다. 내용과 형식, 서체, 재료, 장식물 등이 다양하며 조선왕실의 시대적 변천을 반영하고 있다.
조선통신사 기록물 (2017)
일본 에도막부 초청으로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조선이 파견한 외교사절단 관련 자료. 조선통신사는 16세기 말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한 이후 단절된 국교를 회복하고, 양국의 평화적인 관계구축 및 유지에 크게 공헌했다. 이 기록은 항구적인 평화공존관계와 문화의 상호존중을 지향해야 할 인류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현저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가진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2017)
일본의 강제적 차관으로 인한 식민지화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자발적으로 일어난 국가채무 상환운동으로 국민의 힘으로 국가의 빚을 갚아 독립을 지키고자 한, 국가적 위기에 자발적으로 대응하는 시민적 「책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물이다. 국채보상운동은 이후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의 민간 외채상환운동의 선례가 되었다.
Text by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홈페이지
Edited by 김지홍, 박형빈, 문화재청 세계유산팀
Photos by 문화재청